by윤도진 기자
2009.04.29 11:11:08
조사기준일 이후 집값 급등 영향
공시가격 현재시세의 60% 수준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의 공시가격이 현재 시세의 60% 수준 밖에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2~3월중 집값이 상당폭 회복됐지만 공시가격은 올 1월1일 시세를 기준으로 매겨졌기 때문이다.
29일 국토해양부가 밝힌 주요 아파트의 공시가격을 살펴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43㎡의 공시가격은 작년 9억2800만원에서 올해 7억2000만원으로 22.4% 하락했다.
그러나 부동산 114의 시세 조사결과 이 아파트의 현재 가격은 10억7000만원으로 공시가격은 이 값의 67.3%에 그친 수준이다.
공시가격은 매년 1월1일 시세를 기준으로 80%가격 수준에 매겨지지만 시세 기준일 이후 `버블세븐` 지역의 집값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기대치 않았던 `세금 감면` 수혜를 입게 됐다.
올해 공시가격이 5억6000만원인 송파구 잠실동 우성아파트 전용 96.65㎡의 경우 현재 시세가 8억1000만원으로 현재 가격 대비 공시가격 비율은 69.1%에 그쳤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1단지 전용 65.34㎡도 공시가격은 3억6600만원이었지만 올들어 가격이 회복돼 현재 시세는 6억1500만원까지 오른 상태다. 현재 시세와 비교하면 공시가격은 59.5%에 그치는 것이다.
경기도내 `버블세븐` 지역 주택도 공시가격 조사시점에 비해 현재 시세가 크게 올라 마찬가지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성남 분당구 이매동 이매촌 청구 전용 84.99㎡형의 현재 시세는 5억8500원이지만 올해 공시가격은 3억6800만원으로 시세의 6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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