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일제 하락..기업 실적+사스 우려

by전미영 기자
2003.04.14 13:19:53

[edaily 전미영기자] 1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기업 실적 우려와 사스(SARS)로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1시 9분 현재 1.49% 하락한 4462.94를 기록했다. 올 실적 악화를 전망한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를 필두로 전자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올 이익이 83% 감소할 것이라고 밝힌 2위 평면컴퓨터패널업체 치메이는 0.68% 내렸고 경쟁업체 AU옵트로닉스는 1.96% 떨어졌다. 주문형 반도체주는 대만반도체(TSMC)가 2.01%,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가 2.44% 하락했다. 사스 우려가 날로 확산되고 있는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는 1.53% 떨어져 8513.48을 나타냈다. 항공주 케세이퍼시픽은 모든 노선의 운항을 중지할 것이란 보도를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5.03% 하락했다. 케세이는 한 때 6% 이상 떨어져 17개월 최저치를 나타냈다. 기술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여 이동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이 1.29%, 전자업체 존슨일렉트릭홀딩스가 1.20% 내렸다. 석유업체 CNOOC도 유가 하락 영향으로 0.50% 떨어졌다. 싱가포르 증시의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1.36% 내린 1283.28을 기록했다. 사스 확산으로 감편을 발표한 싱가포르에어라인즈가 2.79% 내려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이 항공업체는 사스 이후 세변째 감편을 통해 총 199편의 운항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기술주도 떨어졌다. 주문형반도체업체 차터드세미컨덕터가 2.96%, 반도체시험장비업체 ST어셈블리테스트가 0.79%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