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한달간 반성문 100장 제출…선처 호소 중

by김민정 기자
2025.03.08 14:15:14

1심서 징역 2년 6개월 실형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뺑소니 사건으로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김호중(34)이 반성문 100장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노진환 기자)
8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김호중은 항소심이 시작된 지난달에만 무려 100장에 달하는 반성문을 법원에 제출했다. 김호중 팬들의 탄원서도 계속해 법원에 접수되고 있다.

김호중은는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김호중은 경기도의 한 호텔로 도주했다가 17시간 만에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았고, 조사 과정에서 음주운전 사실을 강력 부인했으나 CCTV 등 증거 영상이 공개되면서 뒤늦게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해 사건 당시 김호중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031% 수준이다.



하지만 위드마크 공식만으로 정확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하고 김호중을 구속 기소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호중은 지난해 11월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김호중 측은 1심 선고 직후 항소장을 냈다. 지난달 12일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렸고, 이달 19일 두 번째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