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은경 기자
2024.11.10 19:54:20
우주왕복선 '스타십' 원통형 배터리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스페이스X로부터 우주선에 탑재할 전력 공급용 배터리 납품을 의뢰받아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 중인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은 스페이스가X가 이르면 내년 선보일 차세대 우주왕복선 ‘스타십’(Starship)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스페이스X는 대부분 자체 생산한 배터리만 우주왕복선에 장착해왔다. 하지만 우주선 발사의 횟수가 늘어나면서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기로 결정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하는 우주선으로 지난달 다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머스크는 화성을 개척해 인류가 이주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스타십을 개발해 왔다. 이 우주선은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려고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2016년 나사의 우주탐사용 우주복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나사의 유인우주선에 사용될 배터리로 적합한지 안전성 평가에도 들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페이스X에 들어갈 배터리를 남품하기로 하면서 우주 분야 포트폴리오를 더 확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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