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4.07.11 09:32:4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1일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8만8000원대를 넘어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600원(0.68%) 오른 8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8만8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21년 1월 25일(종가 기준, 8만9400원) 이후 약 3년 5개월 반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도 장 초반부터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며 6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호실적을 낸 데 이어 글로벌 반도체주의 상승 흐름을 탄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급등세를 탔다. 반도체 수탁업체(파운드리)인 TSMC의 2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뉴욕거래소에 상장한 ADR이 3.54% 올랐다. TSMC의 2분기 매출은 6735억1000만 대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 증가했다. 이는 시장분석업체 LSEG의 예상치 6542억7000만 대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TSMC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여전히 반도체 수요가 탄탄하다는 판단에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2.69%,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0%, AMD는 3.87% 급등했다. 암홀딩스 ADR도 2.29% 상승했다.
한편 같은 시간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6000원(251%) 오른 24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