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부터 영상까지…LGD, 세계 최초 주사율·해상도 변환 모니터 양산
by김응열 기자
2024.04.23 10:00:00
독자기술 ‘다이내믹 주사율&해상도’ 기술 적용 31.5형 게이밍 OLED
레이싱 게임시 고주사율 모드, 영화 감상에는 고해상도 모드로 전환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게임이나 영화 등 콘텐츠에 따라 부드러운 화면 최적화 모드와 화질 우선 모드를 바꿀 수 있는 신개념 게이밍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로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 LG디스플레이 모델이 ‘31.5인치 게이밍 OLED 패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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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주사율과 해상도를 변환할 수 있는 ‘31.5인치 게이밍 OLED 패널’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양산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패널은 사용자가 콘텐츠에 따라 고주사율 모드(FHD·480Hz)와 고해상도 모드(UHD·240Hz)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주사율은 모니터를 통해 1초당 보여주는 이미지의 수이며, 해상도는 화면을 구성하는 픽셀의 개수를 뜻한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빠르게 전환하는 화면을 부드럽고 선명하게 표시한다. 해상도가 높으면 영상 및 이미지를 정밀하게 표현한다.
사용자가 고주사율 모드를 선택하면 현존 OLED 모니터 중 가장 높은 480Hz 주사율로 FPS(1인칭 슈팅 게임)나 레이싱 등 속도감 있는 게임을 끊김없이 부드럽게 이용할 수 있다. 고해상도 모드 선택시에는 4K UHD(3840x2160)화질을 구현해 자연 그대로의 색과 밝기를 선명하고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기존 패널은 주사율을 변환하더라도 해상도는 고정돼 화질을 끌어올리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는 영상 처리 속도를 조정해 주사율과 해상도 중 사용자가 우선 순위를 선택할 수 있는 독자 개발 신기술 ‘DFR’(Dynamic Frequency & Resolution·다이내믹 주사율&해상도)을 적용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이 기술은 이번에 양산하는 신제품에 처음 도입한다.
몰입감을 한층 높이기 위한 신기술도 탑재했다. 대형 OLED 패널 중 최고 휘도(화면 밝기)를 구현하는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해 화질 완성도를 높였고, 별도 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직접 소리가 나는 ‘씬 액추에이터 사운드(Thin Actuator Sound)’ 기술도 넣었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를 시작으로 글로벌 게이밍 브랜드에 ‘31.5인치 게이밍 OLED 패널’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27인치에서 31.5, 34, 39, 45인치에 이르는 게이밍 OLED 패널 풀라인업으로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강원석 LG디스플레이 대형 상품기획담당(상무)은 “완벽한 블랙, 빠른 응답속도, 초고주사율 등 OLED만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해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LG디스플레이 모델이 ‘31.5인치 게이밍 OLED 패널’로 레이싱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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