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코리아 디스카운트 최대 요인은 윤석열"

by김유성 기자
2024.01.18 09:58:37

18일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
"남북관계 리스크, 부정부패 등 방치"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최대 요인이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18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홍 원내대표는 “요즘 코리아 디스카운트 얘기가 종종 나오는데, 그 최대 불안 요인은 무엇일까”라고 물은 뒤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단언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윤 대통령의 ‘임기 중 자본시장 규제 혁파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라는 발언을 인용하며 “그러나 어제 주가지수(코스피)는 급락해 시가총액이 46조원 증발했고, 코스피 2500선은 붕괴됐다”고 말했다. 새해 들어 우리 증시가 급락을 거듭하며 G20 국가 중 등락률 꼴찌를 기록했다는 점도 첨언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공매도 금지 등 총선용 정책을 쏟아내도 역효과만 나는 가장 큰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 정부에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 경제의 최대 리스크”라고 지목했다.

이 같은 이유에 대해 그는 “남북관계 등 지정학 리스크, 시장의 불확실성 제거 및 시장 신뢰에 영향을 주는 법치와 부정부패 문제, 경직된 노사 관계와 불투명한 지배구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현 정부는 이 모든 것을 최악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렇게 위험하고 불공장하고, 부정부패가 용인되며, 정부가 시장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나라의 경제는 저평가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파이낸셜타임스(FT) 등 보도를 인용하며 “이미 해외 언론들은 윤 대통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중구난방식 감세 발언과 관치로 시장 불안을 키우고 나라 근간을 흔드는 게 아니라 대통령과 이 정부가 상식적이면서도 지극히 이성적인 수준의 발표를 해줄 것을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 주도로 개정한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여권에 촉구했다.

그는 “정쟁만 하면서 민생을 외면하는 정치는 이제 그만해야한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정치 혐오만 부추기고 아댱에 대한 공격으로 반사 이익을 얻으려는 구태 정치에서 벗어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