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한국바이오젠, 상장 첫날 약세…공모가는 대폭 웃돌아

by이후섭 기자
2019.08.01 09:07:56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바이오젠(318000)이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공모가는 대폭 웃돌고 있다.

1일 오전 9시5분 현재 한국바이오젠 주가는 시초가대비 750원(6.25%) 내린 1만1250원을 기록 중이다. 공모가(6000원)보다는 87.5% 높은 수준이다.

한국바이오젠은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08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공모가 밴드(4700~5700원) 상단을 넘겨 6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경쟁률은 1019.62대 1로 집계됐다.



한국바이오젠은 지난 2001년 설립 당시에는 식품 첨가제 제조업체로 시작했으나, 2004년 정밀화학소재 사업을 시작한 이후에는 기능성 실리콘 소재 개발에 주력해왔다. 회사는 건축 산업에 쓰이는 실란트의 핵심 소재인 ‘실란 모노머’, 활주로·교량·고층 건축물 등의 특수 구조용 소재로 활용되는 ‘실리콘 융합 소재’, 디스플레이 소재 및 건축 소재로 활용되는 ‘실리콘 레진’ ‘실리콘 폴리머’ 등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다우·바커·모멘티브 등 실리콘 소재 시장의 글로벌 선두 기업들을 주요 거래처로 두고 있다.

한국바이오젠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4.1% 증가한 164억원, 영업이익은 28% 늘어난 2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억원, 7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실리콘 레진의 일종인 MQ레진 제품이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7억원을 기록했던 MQ레진 매출액은 올해 1분기에만 이미 1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바이오젠은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전기차용 고방열 소재, 2차전지 응용 고분자 전해질 소재 등을 개발하고 있다.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해 자동차 산업용 하이브리드 실란트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