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신형 프리우스로 친환경차 시장 공략

by임일곤 기자
2011.01.11 11:09:03

모터쇼에서 패밀리형과 컨셉카 공개
혼다, 간판차 `시빅` 전면개량 2종 선봬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일본 도요타가 미국 최대 자동차쇼 `2011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대표적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 후속작들을 내놓았다. 패밀형과 소형차로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본 혼다도 간판 차량인 `시빅`을 5년 반만에 크게 개량해 선보였다. 

▲ 도요타가 선보인 `프리우스 V`

 


11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번 행사에서 패밀리형 `프리우스V`와 컨셉카 `프리우스C 컨셉`를 각각 선보였다.
 
올 여름에 발매되는 프리우스V는 왜건형으로 기존 프리우스 보다 짐칸이 60% 늘어난 것이 특징. 스마트폰 등을 차량에 연결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시스템 `엔춘(Entune)`을 갖췄고 정원은 5인승이다. 주로 활동적인 젊은 가족을 타겟으로 만들어졌다.



내년 상반기 출시될 프리우스C 컨셉은 3도어 해치백이 특징이다. 

도요타는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할 수 있는 플러그인 방식 하이브리드카를 내년 상반기에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요타는 환경에 대한 노력을 프리우스에서부터 시작했다"며 "프리우스 후속작들을 늘려 미국 가정에 하이브리드카의 장점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혼다는 주력 소형차인 `시빅`을 5년반 만에 전면 개량한 모델 2종을 공개했다. 지난해 미국 신차 판매시장에서 하락한 점유율을 만회하기 위해 전면 개량이란 승부수를 꺼내든 셈이다.
 
올해 봄에 출시될 신형 시빅은 세단과 쿠페 2종류로 나눠진다. 자동차를 처음 구매하는 젊은층을 타겟으로 만들어졌다. 가격은 지금의 시빅과 비슷한 수준인 1만5000달러~2만달러대 초반 정도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미국 신차시장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1159만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미국 시장은 2년 연속 중국에게 세계 선두권을 뺏견지만 여전히 일본의 2.3배 규모다. 올해 미국 내 차 판매는 1300만대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 자동차 업체와 미국 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