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기상 이변 대비 매뉴얼 원점부터 재정비 필요"

by김유성 기자
2024.07.15 09:43:39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오송참사 1주기 언급
"정부 재난 대책 얼마나 바뀌었는지 의문" 지적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 1주기를 맞아 “일상화되고 있는 기상 이변에 대비해 안전설계 체계 및 메뉴얼 전반을 원점에서 재정비하는 노력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원내대표는 “오송 참사는 결코 예상할 수 없거나 피할 수 없었던 자연재해가 아니라 안일하고 무책임한 대처가 부른 인재이자 관재”라면서 “다시 한번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들어 수많은 참사가 있었는데 신림동 반지하 참극과 이태원 참사, 오송참사는 무대책·무능력·무책임이 부른 참사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사전대책 소홀과 사후대응 무능 등으로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다. 숱한 참사를 겪고도 정부 재난 대책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 지난주 내린 폭우로 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며 “신속한 수해복구와 함께 이중 삼중으로 재난 복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번에 큰 피해를 겪은 지역을 찾아 필요한 사항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면서 “정부도 심각한 피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 지역 선포를 최대한 서둘러달라”고 촉구했다.

또 “일상화되고 있는 기상 이변에 대비해 안전 설계 체계와 메뉴얼 전반을 원점에서 재정비하는 노력에도 박차를 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피격당했던 일에 대한 언급을 했다. 그는 “어떤 명분과 이유로도 이런 테러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모든 형태의 폭력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