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고교생, 친구와 다투던 중 흉기 휘둘러 살해…현행범 체포

by강지수 기자
2023.02.26 20:40:56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만취한 상태에서 흉기를 휘둘러 친구를 숨지게 한 고교생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산경찰서는 26일 오전 7시39분께 충남 서산시 동문동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고등학교 2학년 A(17)군을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하기 전 A군과 B군이 친구들과 술을 마셨고 술자리에서 서로 다퉜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B군이 A군의 집을 찾아가 다툼을 이어가던 중 A군이 흉기를 들고 나와 범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군은 범행 직후 직접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군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다.

또 A군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살해 고의성 여부에 따라 살인이나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