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 해외사업본부 신설…임용택 총괄부회장 선임
by이진철 기자
2021.04.01 09:58:05
임 부회장, 전북은행장 용퇴 후 그룹으로 이동
국내외 M&A 추진, 동남아시아 신사업 모색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JB금융그룹은 해외 사업 부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임용택 전북은행장을 신설하는 금융지주 해외사업본부 총괄 부회장으로 선임한다고 1일 밝혔다.
임 부회장(69)은 전남 무안 출생으로 서울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대신증권, 토러스 투자자문·벤처캐피탈, 메리츠 인베스트파트너스 등을 거쳤다. 전북은행 사외이사와 JB우리캐피탈 사장, JB금융 비상임이사를 지냈다. 2014년 11월 전북은행장에 취임해 3연임에 성공하며 전북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올해 용퇴했다.
JB금융그룹은 “임 부회장이 2016년 전북은행의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인수뿐만 아니라 통합 및 관리를 지휘했던 만큼 향후 그룹의 해외사업 확장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JB금융그룹은 2014년 지주 출범 이후 해외진출의 1차 거점으로 동남아를 선정했고, 2016년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을 인수해 전북은행 자회사로 편입했다. 또한 같은 해 JB우리캐피탈 자회사로 미얀마 마이크로파이낸스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지난 2019년 3월 김기홍 회장 취임 이후 JB금융그룹은 2019년 말 베트남 증권사 모건스탠리 게이트웨이 증권회사(MSGS)를 인수해 광주은행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JB금융그룹은 “앞으로 해외 및 국내시장에서 본격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것”이라며 “그룹의 질적 성장에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기회를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는 과정에서 임용택 부회장이 해외사업 부문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출해 있는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지역에서의 사업을 심화시키고 있다”면서 “아직 진출하지 않은 동남아시아 다른 시장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