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코로나19 백신 완제품 첫 출하…일상회복 첫 걸음”
by최정훈 기자
2021.02.24 09:06:08
중대본 회의 “모레 접종 시작…이상반응 관리까지 철저 준비”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늘은 이곳 경북 안동에 위치한 우리 기업의 백신 생산공장에서 국민들께 공급해드릴 코로나19 백신 완제품이 처음으로 출하된다”며 “오늘 출하되는 백신으로 모레부터는 우리나라에서도 역사적인 첫 접종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안동시 경상북도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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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경북도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해 “드디어 고대하던 일상 회복으로의 첫걸음을 떼는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을 받으시도록, 백신 도입부터 수송과 유통, 접종, 그리고 이상반응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작년 2월,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높이고, 최초로 국무총리가 직접 본부장을 맡는 중대본 체제를 가동한 지 정확히 1년이 지났다”며 “당시 대구와 경북 청도는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상황이었고,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처음 돌아가신 분도 청도대남병원 입원환자셨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어 “최근 경북지역에서는 가족 모임, 어린이집, 동호회, 온천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된 바 있다”며 “평범한 일상 속에서의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난 한 주간 대구·경북의 감염재생산지수도 3주 만에 다시 1을 넘어섰다”며 “코로나19와의 싸움이 끝날 때까지, 방역은 마치 숨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생활의 일부분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총리는 “지난 일요일에는 이곳 안동과 예천 등지에서 큰 산불이 발생해서 약 300헥타르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민 안전을 위해 밤을 새워가며 20시간 넘게 진화에 총력을 다한 경북의 공무원들과 산림청, 소방청, 군 장병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당시에는 경북뿐 아니라 경남과 충청 등 전국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었다”며 “산림청과 해당 지자체는 피해를 신속히 파악하여, 이에 따른 복원계획을 세우고, 곧바로 복구에 나섬으로써 주민들의 걱정을 덜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