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금리인하 사이클…단기채 위주 접근 유효"
by김재은 기자
2019.08.21 09:37:38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멕시코 금융시장이 미국 영향에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로 접어들면서 추가 강세가 예상되고 있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연준이 7월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하며 멕시코도 8월 기준금리를 인하했다”며 “멕시코 통화정책 운영에선 미국과 소비자물가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목표치 상단을 2개월 연속 밑돈 소비자물가 수준을 감안하면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6월이후 다시 미국과의 관계가 원만해져 경기흐름을 방해할 요소가 소멸했다”며 “향후 금융시장은 추가강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돌입하며 채권금리의 추가하락(채권값 강세) 여력이 존재한다는 것.
하반기 국채 2년물 6.4~7.6%, 10년물 금리는 6.5~7.5% 내 흐름을 예상했다. 연말로 갈수록 역전된 2년/10년 스프레드도 정상화할 것이란 기대다. 미국과의 불편함이 해소되면서 페소화 급등락 우려도 낮아진 만큼 하반기 페소/달러 환율밴드는 18.5~19.8페소, 원페소 환율은 58~68원을 제시했다.
안재균 연구원은 “멕시코의 대외 건전성은 양호한 모습으로 부채 부담이 크지 않아 국가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은 낮다”며 “멕시코 국가 신용등급은 BBB+로 투자등급내 위치해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전략에 있어선 단기물 중심의 접근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고려하면 단기채의 상대적 강세가 기대된다”며 “장기채의 투자매력은 향후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공식 발효와 경기흐름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