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9.07.19 09:26:2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LH 경기지역본부에서 ‘안전부패’ 예방을 위한 안전대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제천 스포츠센터, 밀양병원 화재사고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대형 사건사고를 계기로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안전감찰과 연계해 마련됐다.
LH의 사업 전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와 관련해 외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자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 LH 안전기획실을 비롯한 안전 관련 4개 부서는 LH의 안전관리 현황을 발표한 후 싱가포르 주롱도시공사(JTC)와 일본 도시재생기구(UR)·동경주택공급공사(JKK)의 안전관리 제도 사례를 설명했다. 우수 사례를 국내 건설현장에 접목하는 방안을 전문가와 논의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LH는 교육을 이수한 자에 한해 건설현장 참여를 허용하는 싱가포르 JTC의 안전학교 필수 이수 제도를 포함해 외국인 근로자 교육 및 관리방안, 안전관련 상벌 강화방안 등을 국내 실정에 맞게 반영할 수 있도록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안전제도 개선사항을 토대로 LH는 건설현장과 임대주택 안전 분야를 이달 말까지 일제히 점검하고 8월부터 두 달 동안 안전감사·감찰을 시행할 예정이다.
허정도 LH 상임감사위원은 “LH는 국내 최대 건설공기업이자 국민 생활에 밀접한 공공시설 관리 기관으로서 정부의 안전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안전제도 개선 사항을 발굴해 정부에 선도적으로 제안하는 등 안전관리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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