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16.10.11 09:47:37
라디오 인터뷰
''선성장 후분배'' 강조..양극화해소에 집중하면 양극화 더 심화"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은 11일 최근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주장하는 경제정책을 싸잡아 비판한 것과 관련해 “여야를 떠나서 우리의 지금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지적하고 비판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새아침’에 출연해 “앞에 수식어가 붙는 성장론은 성장을 제약하는 것이다. 우리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데 한가하게 국민성장이니, 동반성장이니, 공정성장이니 이럴때가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대부분의 문제의식은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경제가 어려워지면 어려워질수록 나타나는 현상이 양극화”라고 말했다. 그는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자고 나서면서 그런 주장을 하게 되면 오히려 양극화를 더 심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선성장 후분배’를 강조한 것이다.
유 위원장은 “그것이 책임 있는 분배이고, 책임 있는 복지를 가능하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성장을 도외시한 채 복지를 내세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안 전 대표 측에서 ‘우리당 소속 대선후보를 비판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대선후보라고) 그렇게 표현을 했다면 조금 성급하고, 적절한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