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병묵 기자
2016.05.19 10:00:0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전자의 ‘LG페이’가 은행권과 손잡고 IC(집적회로) 카드를 통한 방식 지불결제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066570)는 18일 국민은행 세우회 본점에서 KB국민은행과 차세대 모바일 결제서비스 LG페이를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페이는 오는 8월께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은행과 LG전자는 LG페이에 IC(집적 회로) 및 스마트 OTP(일회용 패스워드) 관련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이번 협업으로 ‘LG 페이’는 IC칩을 활용한 ATM 현금 입출금 거래와 스마트 OTP 업무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또 금융상품 연계방안 모색과 신규 사업분야 공동 발굴 등을 협의했다.
LG전자는 별도의 카드형 단말기인 ‘화이트카드’에 근거리무선통신(NFC), 마그네틱, IC 등 세 가지 방식을 망라해 LG페이를 준비 중이다. 애플페이는 NFC, 삼성페이는 마그네틱 방식을 채택했다. ‘화이트카드’에 기존 각종 신용카드는 물론 포인트정보까지 한 번에 넣어 사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가맹점 단말기의 결제 방식에 구애 받지 않고 어디서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범용성과 편리성, 보안성을 모두 갖추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신한카드, KB국민카드와 LG페이 관련 상호 지원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또한 롯데카드, 하나카드, BC카드, NH농협카드 등 주요 카드사와 ‘LG페이’ 개발을 진행 중이다.
김홍주 LG전자 MC사업본부 상품기획그룹장 상무는 “IC 칩은 보안이 뛰어나 정부지침에 따라 금융권이 채택하고 있는 기술”이라며 “LG페이는 기존 단말기는 물론 ATM도 쓸 수 있어 범용성까지 확보한 셈이라 핀테크 시장의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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