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수익 기자
2015.01.12 10:18:00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한진그룹 주력사 대한항공(003490)이 유상증자에도 재무위험이 온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 속에 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대한항공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44% 하락한 4만 5100원을 기록 중이다. 대한항공 우선주는 2.86% 내린 1만 7000원 선이다. 대한항공 최대주주 한진칼(180640)도 2.68% 하락한 3만850원을 기록하며 동반 약세다.
최종원 삼성증권 크레딧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대한항공 증자가 한진그룹의 크레딧 위험이 사라졌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업황회복과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지속되지 않는 한 5000억원 증자는 단기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적 부담을 일시적으로 낮추는 역할”이라고 분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아직 대한항공도 전체차입금 14조5000억원 가운데 1년내 도래하는 차입금이 4조8000억원이고 이중 회사채는 1조원에 이른다”며 “LA호텔 건설 비용과 한진인터내셔널(HIC) 지급 보증이 있고, 한진해운에 대한 재무지원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한진그룹의 크레딧 건전성은 유가하락기 대한항공의 현금 창출 능력, 고강도 자산매각 실현 여부 등에 달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