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박지원 방북 승인..北에 조화 전달

by장영은 기자
2014.12.15 10:58:01

김대중평화센터, 김정일 3주기 조화 전달 위해 방북
"김대중 대통령 서거 5주기 화한 전달에 대한 답례 차원"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가 박지원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방북 요청을 승인했다.

통일부는 15일 김대중평화센터와 현대아산의 김정일 3주기 조화전달을 위한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김대중평화센터와 현대아산측이 북측에 조화전달을 위해 오는 16일 개성방문을 신청했다”며 “정부는 답례차원에서 이뤄지는 조화전달이라는 점을 감안해 오늘 이를 승인했다”고 말했다.

김대중평화센터에서는 박지원 부이사장 등 총 7명, 현대아산측은 조근식 사장 등 총 8명이 개성에서 북측에 조화를 전달할 예정이다.



북측에서는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인 원동연이 나와 방북단을 맞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부는 이번 방북이 남북 관계 경색을 풀 수 있는 단초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임 대변인은 “이번 조화 전달은 지난 8월 북한 측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화환을 전달한 것에 대한 답례 차원”이라며 “순수한 인도적 차원으로 확대해석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