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협박해 수억원 갈취 혐의…유튜버 김용호 구속영장
by이재은 기자
2023.09.26 10:05:12
유튜브에 부정적 내용 공개하겠다 협박
덮어주는 대가로 수억원 받은 혐의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연예인들의 약점을 폭로하지 않겠다고 협박한 뒤 그 대가로 수억원을 받은 유튜버 김용호(47)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최근 공갈 혐의로 김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2020년 8월부터 복수의 연예인 피해자를 상대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부정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한 뒤 이를 덮어주며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김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뒤 사건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다. 이후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 김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지난 7월 조사 당시 “경찰 조사를 통해 혐의가 없는 것을 일부 소명했다”며 “성실하게 수사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김씨는 부산의 한 고깃집에서 여성을 강제추행하고 방송인 박수홍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