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D-1’ IT기업들 ‘막판 담금질’…바르셀로나도 ‘들썩’[MWC23](영상)
by김정유 기자
2023.02.26 20:21:22
26일 오전부터 글로벌 기업들 행렬로 북적
3년만에 오프라인 개최, 中샤오미 광고 눈길
바르셀로나 주요관광지에도 ‘with MWC’ 홍보
| 스페일 바르셀로나의 유명 관광지에 있는 ‘MWC’ 관련 홍보물. (사진=김정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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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26일(현지시간) 오전 10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메트로 ‘에우로파-피라’역. 이른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떼를 지어 우르르 하차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오는 27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의 마지막 담금질을 위해 행사장을 찾은 각국의 IT기업 관계자들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축소됐던 MWC는 올해 약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를 재개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약 70% 정도 규모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랜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데다, 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3’에 참여하지 못했던 많은 중국 기업들의 공세가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물론, 바르셀로나도 이번 MWC 개최로 한껏 분위기가 고조된 모습이었다. 이날 찾은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MWC 전시장) 인근에는 이미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제품 광고와 홍보물들이 이미 여럿 배치돼 있었다.
| ‘MWC23’ 전시장이 있는 ‘에우로파-피라’역. 벽면 왼쪽이 샤오미 광고물로 도배돼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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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눈길을 끈 건 지하철 역사에서부터 시작된 중국 샤오미의 스마트폰 ‘샤오미 13’ 광고물들이다.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자사 제품 ‘샤오미13’을 마주하도록 유도했다. 스마트폰 강자인 삼성전자(005930)도 전시장 앞에 신제품 ‘갤럭시S23’의 대형 옥외 광고와 ‘갤럭시’ 깃발을 대거 배치함으로써 눈길을 사로잡았다.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에는 많은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부스 점검을 위해 전시장을 찾았다. 마지막 준비 기간인만큼 기업들의 고위 임원들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모습이었다. 이날 전시장 입구에서 마주친 기업들 중에선 중국의 대표 IT기업 화웨이도 있었는데, 고위 임원으로 보이는 한 관계자가 MWC 개막을 앞두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 도시 차원에서도 MWC 개최는 경제적으로 큰 잇점을 주는만큼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바르셀로나 주요 관광지이자 유명 건축가 가우디가 설계한 ‘까사 밀라’ 인근에 ‘with MWC’ 문구 조형물을 배치, 주요 사진포인트로 홍보했다.
또 도시 곳곳에 MWC 개최를 알리는 깃발을 배치해 관광객들에게도 시선을 이끌게 했다. MWC 행사장 인근에도 간단하게 식사와 음료를 먹을 수 있는 장소를 마련, 관람객 맞이를 마쳤다.
현장에서 만난 국내 기업 한 관계자는 “MWC 전시 참여 자체가 상당히 고가인만큼, 참가 기업들은 이번 오프라인 행사 재개에 맞춰 적극적으로 기술 홍보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5G 등 글로벌 IT 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만큼 상당히 재미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6일(현지시간) 오전 10시부터 ‘MWC23’ 전시장에 기업 관계자들의 출입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영상=김정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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