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신우 기자
2022.06.22 10:19:35
나라살림연구소, 법인세 인하 정책 평가 보고서
“총조세및부담률 33.2%, 세계 평균 40.4%보다 낮아”
“혜택보는 기업 0.01% 불과…세수는 1.7조원 감소”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정책을 통해 혜택을 보는 기업은 상위 0.01%에 불과해 실효성이 미미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나라살림연구소(연구소)는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정책에 대한 평가’ 보고서를 통해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는 실익이 거의 없으며 혜택을 보는 대상이 극소수”라고 지적했다. 또한 “법인세 최고세율 과세 대상이 되는 기업은 2020년 기준 법인세 신고 기업 중 0.01%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앞서 정부는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현재 법인세 최고세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1.5%보다 높은 25%이기 때문에 국제 조세 경쟁과 기업활동 활성화 차원에서 세율을 22%로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에 대해 “법인세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비용이기 때문에 국가별 법인세 세율을 비교해 평가하기도 하지만 실제 법인세에서 지방세부문이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중앙정부 세율만을 비교하는 것은 편협한 접근”이라며 “지방세를 포함해도 각종 공제 등을 감안할 때 세율만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실제 기업의 세 부담을 제대로 평가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