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을지대병원 의료인력 채용, 경쟁률 10대1…지역 고용시장 단비

by정재훈 기자
2020.09.18 09:45:25

간호사 등 578명 모집에 5076명 지원…절반이 경기북부 거주자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내년 3월 정식 개원을 앞둔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의 직원 채용에 수천 명이 지원, 1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었던 경기북부지역 고용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18일 을지대학교의료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0년 9월 현재까지 간호사와 의료기사, 행정직 등 578명을 모집하는데 총 5076명이 지원했다. 이중 경기북부지역에 거주하는 지원자 수는 전체 지원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2553여명이다.

특히 오는 하반기부터 2021년까지 약 1000명의 직원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어서 구직에 목말라있던 경기북부지역에 단비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병원의 가장 핵심인 의사직은 유수의 대학병원 전문의를 다수 채용했으며 각 진료과 별 수시 모집으로 계속 채용중이다. 채용직원 중 지난해 뽑은 경력직 간호사는 작년 11월에, 올해 선발한 직원은 9월 1일과 16일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임용 진입식을 가졌으며 이 인원들은 현재 의정부을지대병원 개원 준비단으로 신축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최헌호 의정부사업총괄본부 부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로 경제적 위기뿐 아니라 채용 시장도 얼어붙고 있지만 의정부을지대병원은 대규모 채용을 진행중”이라며 “내년 3월 계획대로 개원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 친화적인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