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LH 사장 "국민에게 감동주는 일자리 창출 노력해야"

by이진철 기자
2017.10.31 09:24:49

''굿 잡 플랜'' 추진상황 점검회의 개최
창업 생태계 구축 지자체 등 협업체계 확대 계획
직원 참신한 아이디어도 반영·발전키로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새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의 첫 해인 올해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연말까지 남은 두 달 동안 국민에게 꼭 필요하고 감동을 주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 지난 30일 LH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추진한 LH의 좋은 일자리 창출 성과를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자리 창출 전국 대장정을 하면서 최대 공공기관으로서 LH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면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시 한번 직원들의 심기일전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이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굿 잡 플랜(Good Job Plan)’의 추진상황을 과제별로 살펴본 결과, 중점 추진 30개의 일자리 과제가 모두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동주택 태양광 발전설비 보급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관련, 정부의 탈원전 및 에너지 제로주택 정책에 부응해 태양광 발전설비를 기존주택 및 신규주택에 보급·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에 대해 박 사장은 “LH가 직접 보급하는 방식보다는 공동주택 플랫폼을 활용하고, 여기에 민간이 태양광 발전설비 공급업자로 참여해 실질적인 일자리를 만들도록 유도하는 방식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창업 육성·지원은 청년 및 경력단절 여성, 사회적기업 등에게 LH가 보유하고 있는 임대주택 상가 등을 무상 또는 저렴하게 임대해주는 것이다. 또한 초기 사업비용을 지원해주고 컨설팅·판로지원·마케팅 등 신생기업 생존·성장에 필요한 창업 생태계를 종합적으로 구축·제공하는 사업이다. LH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창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해 지자체, 대학교, 민간기관 등과 협업 체계를 대대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대주택 플랫폼 기반 일자리 제공은 올해 100만호 임대주택 관리시대를 맞아 기존의 주택관리 중심에서 주거복지 서비스로 전환해 새로운 주거복지 서비스인 ‘무지개서비스’를 발굴, 입주민의 주거서비스 질을 높이면서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어내는 사업이다.

중소기업 및 사회적 경제주체 지원방안은 LH가 공공기관의 최대 발주기관으로서 민간 일자리 파급효과가 큰 만큼 정부의 일자리 100대 로드맵을 반영해 할 수 있는 모든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입찰시 고용친화적인 기업과 사회적 경제주체에게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 조달·계약 제도개선 방안과 건설·중소 근로자 고용의 질 제고방안을 이른 시기에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LH는 “‘굿 잡 플랜’을 지속 보완·발전시킬 것”이라며 “전 직원의 공모를 통해 받은 참신한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일자리 100대 로드맵을 충실히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H가 30일 LH본사에서 LH 좋은일자리(Good Job Plan)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있다. LH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