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3.08.19 13:39:3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필리핀 제스트항공의 운항 중단으로 현지에 발이 묶인 관광객들이 속속 입국하고 있다.
필리핀 현지에서 대체항공편을 구하지 못하던 한국인 승객 1000여명 가운데 347명이 19일 오전 10시쯤 대한항공이 긴급 투입한 747편을 통해 필리핀 마닐라에서 인천으로 귀국했다.
이에 앞서 오전 6시 반쯤에는 세부 퍼시픽 항공 임시 편이 가동돼 179명이 돌아왔고 다른 항공사들도 임시 편을 추가 편성해 한국 관광객들의 귀국을 적극 돕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90석짜리 항공기 임시 편을 긴급 편성해 필리핀 세부로 보내기로 했다.
필리핀항공은 칼리보발 인천행 임시 편을 이날 오후 편성했고 세부퍼시픽항공도 칼리보에서 마닐라를 경유해 인천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을 투입한다.
이로써 제스트항공 운항중단 사태 이후 필리핀 현지에 발이 묶인 것으로 추산되는 한국인 승객 1000여명이 항공사들의 임시 편 투입으로 모두 무사히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스트항공은 안전규정 위반을 이유로 필리핀 민간항공국(CAAP)으로부터 운항 자격을 정지당해 모든 항공편 편성이 취소됐다.
이에 대한민국 국토교통부는 19일 제스트항공 운행 중단으로 인한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필리핀항공 및 국내 항공사의 항공편을 투입하고자 관련 업계와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