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로 나를 표현한다`

by이승현 기자
2011.03.07 10:37:51

고급여성의류 전문몰 `핑크볼`
감각적인 컬러매치와 액세서리로 시선집중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아무거나 입어도 멋이 느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루 종일 거울 앞에서 씨름을 해도 안타까운 결과가 나타나는 사람이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컬러 감각`의 차이.

올 봄 전문가들이 꼽는 코디의 키포인트는 `컬러 매치`다. 색을 잘 맞춰 옷을 입어야 한다는 말이다.

▲ 컬러매치가 강점인 고급 여성의류 전문몰 `핑크볼`
이 같은 `컬러 매치`에 중점을 둔 감각적인 코디로 유명한 온라인 쇼핑몰이 있다. 고급스럽고 여성스러운 콘셉트의 여성의류 전문몰 `핑크볼`(www.pinkboll.co.kr, 김주완·이정임 공동대표)이 바로 그곳. 7년 관록의 핑크볼은 감각적인 컬러 매치와 함께 액세서리를 이용한 코디로 유명하다.

핑크볼에는 미술을 전공하고 평소 다양한 코디를 연구하고 시도하는 것을 즐기는 이정임 대표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특히 다양한 컬러의 의류와 멋스러운 액세서리의 배치는 메인 상품 뿐 아니라 함께 코디한 상품에 대한 문의가 쏟아질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때문에 판매 계획이 없었던 단순 코디 상품이나 액세서리를 고객들의 요청으로 판매하게 되는 기분 좋은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묶음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다.

이와 함께 핑크볼이 오랜 기간 고객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상품의 품질이 우수하다는 점이다. 모든 상품을 판매 전에 직접 입어보고 꼼꼼하게 소재의 내구성이나 재질을 평가한다.



이정임 대표는 “쇼핑몰 운영에 있어 스타일, 이벤트, 가격 등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기본은 우수한 품질”이라며 “공장 관계자가 종종 `이 정도면 웬만한 곳에서는 그냥 판다`고 할 정도로 꼼꼼히 살펴보고 문제점을 개선해 진짜 자신 있는 상품들만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올해로 핑크볼 운영 7년 차가 됐다. 남들은 익숙한 생활과 상황에 안주할 시기지만 더욱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지난해 큰 변신을 시도했다. 카페24(www.cafe24.com) 솔루션을 통해 사이트를 새롭게 정비하고 김주완 대표와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 대표는 모델, 상품 기획, 코디, 김 대표는 홍보와 사이트 운영 등으로 업무를 명확히 분담했다. 서로의 전문성과 업무 영역을 존중했고 그 결과는 매출 2배 성장이라는 결과로 돌아왔다.

▲ ▲ (왼쪽부터)김주완, 이정임 `핑크볼` 공동대표.
고객층도 20대부터 30대 중반까지 넓고 고르게 형성됐다. 2005년 오픈 초기부터 이 대표와 함께 나이 들어온 단골 고객들과 새로운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 대표는 “고객들과 나이가 비슷하다 보니 생각하는 것도 비슷하고 트렌드를 읽는 것도 수월하다”며 “고객들과는 친구처럼 편하게 서로 조언도 하고 원하는 것을 얘기하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것들은 수용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말부터 남성 의류를 함께 판매하게 된 것이다. 느낌을 잘 살리기 위해 커플 사진을 올렸는데, 남자친구에게 선물하고 싶다며 판매해 달라는 요청이 많아 이를 적극 수용했다.

앞으로도 핑크볼은 고객들과 가깝게 만나기 위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갈 생각이다. 김주완 대표는 “올해는 다양한 이벤트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고객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생각”이라며 “최종 목표는 여러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미술관 같은 분위기에서 편하게 상품을 둘러볼 수 있고 커피도 마실 수 있는 핑크볼만의 `복합 문화공간`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