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 올해 매출 4000억 넘는다

by한창율 기자
2010.04.27 11:32:31

中 업체와 솔라셀 장비 추가 수주 예상
LCD 라인 투자로 사업 전망 `맑음`
LED 장비 우리LST와 조건부 계약 진행

[이데일리 한창율 기자]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이 올해 4000억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솔라셀 장비 수주와 LCD 장비·LED MOCVD 장비에 대한 공급에 대한 계약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27일 "최근 솔라셀 장비를 수주한 기존 고객들과 추가 협의를 펼치고 있다"며 "기존 고객들의 반복 주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중국에서 1566억원 규모의 태양전지 제조 장비를 수주해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또 박막형 및 결정형 등 다양한 태양전지 제조 장비를 모두 공급할 수 있다.

기존에 영위하고 있는 LCD 사업 전망도 밝은 상태다.

LCD 라인의 투자 규모 확대에 따른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



회사 측은 "현재 국내 고객사내 점유율 50% 이상을 확보한 상태"라며 "국내 LCD고객사의 8.5세대 추가 주문과 중국 내 8세대 추가 생산라인 투자에 따른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만 고객사의 투자용 발주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LED MOCVD 장비 사업도 순항 중이다. 경쟁사 대비 최소 2배 이상의 생산능력 검증을 완료한 상태이고, 내달 양산 평가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수주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내 업체로는 에피밸리에게 지난 1월 공급됐고, 현재 우리이티아이 계열사인 우리LST와 다른 업체 한 곳과 조건부 구매 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영곤 주성엔지니어링 부사장은 "MOCVD 장비는 경쟁사 대비 높은 생산성이 입증됐다"며 "하반기 수주 가능성이 높아 중장기적으로 신규 수익원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주성엔지니어링을 바라보는 증권사들의 시각도 우호적인 편이다.

신한금융투자과 우리투자증권은 태양광 부문이 올해 실적에 볕이 들게 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각각 2만6000원과 2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태양전지 장비 매출 본격화, LCD 8세대 증설 모멘텀 등으로 올해 매출액 추정치를 3944억원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