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준형 기자
2010.03.17 11:13:23
3년간 200억 규모 공급
올 1~2월 비데 수출 500%↑.."글로벌 브랜드로 키울 것"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웅진코웨이가 비데 수출을 강화한다.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해외 매출중 3% 수준이었던 비데를 올해 수출 전략 제품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웅진코웨이(021240)는 17일(현지시간 16일 오후4시)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비데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브론델(Brondell)과 약 200억원 규모의 개발∙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웅진코웨이는 미국 시장에서 향후 3년간 10만대의 비데를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공급한다.
앞서 지난 12월에는 유럽 최대의 도기업체인 독일의 D사와 3년간 7만대 규모의 OEM 구두 계약을 맺었다. 터키에서는 칼레빗(KALEVIT)과도 OEM 공급을 합의했다.
웅진코웨이는 고급변좌형 비데, 프리미엄 도기일체형 비데 등 국가별 맞춤 제품개발 전략으로 OEM 공급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OEM 방식 이 외에도 자체 브랜드를 통해 해외시장을 공략한다.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대만·이란 등지의 백화점에 비데를 입점했으며, 호주와 터키에는 전국 딜러망을 구축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1~2월 웅진코웨이의 비데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00% 증가했다.
이인찬 해외영업본부장은 "글로벌 비데 시장의 확산 조짐에 따라 비데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OEM 확대와 적극적인 자가브랜드 마케팅으로 글로벌 일등 브랜드로 자리잡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해외에서 총 55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비데 비중은 약 3%이다. 올해 해외 총 매출 목표는 86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