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검색파트너 변경 `미정`..10월 확정"

by유환구 기자
2009.07.30 11:32:49

(종합)올 영업이익률 목표치 10~12% →11~13% `상향조정`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다음(035720)이 내년 검색광고 파트너 변경여부를 늦어도 오는 10월말에는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30일 2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검색광고 대행사들과 협상중에 있으며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며 "다만 3분기 실적을 발표할 10월말에는 변경 여부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특히 "현재 파트너인 구글과도 계약조건을 협상 중"이라며 "지난 3년 동안 다음의 통합검색 점유율이 상승한 만큼 좀 더 유리한 조건에서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며 재계약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어뒀다.

구글과 검색광고 파트너십을 진행했던 지난 3년간의 성과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평했다. 검색광고 클릭수와 퀄리티 등이 전체적으로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올해 들어와서 검색광고 매출이 계단식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인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며 "향후 파트너 계약시 가장 중요한 조건은 꾸준한 성장 가능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검색광고 계약 변경이 이뤄지면 내년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수준인 20%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2분기 영업이익률이 개선됐지만 상반기 기준으로는 여전히 15% 아래 수준"이라며 "하지만 검색광고 계약이 개선되면 최소한 작년 수준인 영업이익률 20%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영업이익률 목표치도 상향 조정했다.

다음은 "상반기 영업이익률 회복 수준을 감안해 올해 영업이익률 목표치를 10~12%에서 11~13%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매출 목표액은 경기침체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음을 감안해 지난 1분기 실적발표시와 마찬가지로 2200억~2300억원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의 `효자사업`으로 부상한 쇼핑분야는 하반기에도 두자릿수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다음 아이디로 다른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는 `쇼핑원` 서비스가 시행되는 등 하반기에도 쇼핑부문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다음 실적에 악재로 작용했던 해외법인 지분법 평가손실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