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춘동 기자
2009.07.20 13:48:30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점은 물론 1470선마저 거침없이 돌파하면서 증권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20일 오후 1시36분 현재 골든브릿지증권이 상한가로 뛰어올랐고, 이트레이드증권(078020)과 동부증권이 각각 10%와 7%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대우증권(006800)과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003450), 미래에셋증권, 동양종금증권(003470) 등 대형주들도 4~5%대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한국금융지주와 메리츠증권, NH투자증권 등이 3%가량 오르고 있다.
코스피시장내 증권업종 지수는 4.27%가량 오르며,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증권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이날 코스피지수가 전고점인 1451.24선에 이어 1470선마저 넘어서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가가 오르면 거래대금 증가와 수익증권 판매 호조 등으로 이어지면서 증권사 수익도 크게 늘어나게 된다.
최근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달말 시작되는 지급결제서비스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나란히 사자에 나서고 있다.
김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5월 유동성 장세에 기대 강세를 보였던 증권주들이 이제는 글로벌 경기와 기업실적 회복 기대로 재차 상승하고 있다"며 "채권투자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금리상승 우려가 다소 잦아든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미국 금융회사의 실적개선에 따른 투자심리 전환, 6월 이후 상대적으로 낮아진 증권업 밸류에이션 등의 투자매력도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