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종수 기자
2009.02.02 13:50:15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는 2일 "서두르지 않으면서 단계적으로 투쟁수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005380) 지부는 이날 소식지를 통해 "쟁대위를 이번주중 소집해 향후 투쟁방향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라면서 지난 설연휴 중 소집된 임원 회의에서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측을 서서히 압박하면서 내부 단결을 도모해 4만5000명 전체 조합원이 함께하는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차 지부는 지난달 19일 울산공장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주간연속2교대제 등과 관련한 쟁의발생 안건을 대의원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또 설 연휴 이후 중앙노동위원회의에 조정신청과 함께 전체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한 일부 대의원과 조합원들이 쟁의행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내면서 이같은 방침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윤해모 지부장은 이에대해 "쟁의발생 결의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 것 또한 잘 알고 있다"며 "쟁의발생을 결의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고통전담 요구에 할 수 있는 것이 다른 무엇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