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건우의 도전''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전곡 완주

by노컷뉴스 기자
2007.12.07 15:15:00

''백건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회'', 12/8~14,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노컷뉴스 제공] '건반 위의 구도자' 피아니스트 백건우(61)씨가 7일간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완주하는 필생의 도전에 나선다.

백건우씨는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회'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곡 전곡을 단 하루의 휴식도 없이 8회에 걸쳐 연주한다.

그는 "베토벤 소나타를 완주는 베토벤의 삶이 내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라며 "온전히 베토벤에 빠져서 연주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백건우씨는 1961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세계적인 권위의 부조니 콩쿠르에서 입상하면서 세계음악계에 이름을 알렸으며, 1992년과 93년에는 프랑스 디아파종 상을 연거푸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연주자로서 찬사와 사랑을 받아왔다.

라벨과 리스트 등의 뛰어난 해석가로 입지를 굳혀왔던 그는 지난 2005년부터 3년에 걸쳐 세계적인 음반사 데카(Decca)와 함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앨범 발표를 마쳤다.

이어 올들어 러시아와 체코, 프랑스, 중국으로 이어지는 베토벤 콘서트로 베토벤 열풍을 일으켰고 마침내 서울 공연에서 기나긴 여정의 방점을 찍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