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주순구 기자
2007.11.07 13:56:42
점심매출 활성화로 고객 몰이
재오픈 성공해 일매출 40% 상승
[이데일리 주순구기자]
'원할머니보쌈' 용답점은 김치규씨가 2년 전 인수한 매장이다. 5년 전 동업으로 운영하던 용인 수지점을 접고 인수, 이전 대비 매출을 40% 이상 끌어올리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신규 오픈점이 아닌 사들인 매장은 대개 기존 매장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다행히 매출이 좋은 점포였다면 후광효과를 얻지만, 부진점포로 낙인찍힌 곳이라면 고객 발길을 끌어오는데 더욱 애를 먹게 된다.
용답점은 매출 부진 점포는 아니지만, 인근의 풍부한 수요에 비해 매출이 덜 활성화된 편이었다.
김씨는 일(日)매출도 나쁘지 않고, 인근에 중소기업이나 사무실이 많아 직장인 고객이 충분한데도, 점심 매출이 좋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점심메뉴를 대폭 보강해 인근 고객에게 점포를 강하게 인식시키면, 매출 상승은 물론 점포 재오픈까지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점포를 연 후 밑반찬을 인근 음식점의 2배인 6~7가지로 내고, 테이블 당 1개씩인 된장찌개를 1인당 1개씩 제공하는 파격적 마케팅을 펼쳤습니다. 여기에 오픈 전 홍보로 인한 기대감이 더해져 첫 날부터 점심 매출이 급증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