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대비 국가채무비율 50.4→46.9%…국민계정 기준년 개편

by이지은 기자
2024.06.05 10:24:36

2000~2023년 국민통계 기준년 2015→2020년
주요 재정·금융지표 GDP 대비 비율 개선
관리재정수지 0.3%p↑…가계부채 100% 하회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50.4%에서 46.9%로 하락했다.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비율은 0.3%포인트 상승했다.

국민계정 통계의 기준년 개편에 따른 주요 재정·금융지표의 GDP 대비 비율. (자료=기재부)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이날 2000~2023년 GDP 등 국민계정 통계의 기준년을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반영해 개편했다. 기준년 개편은 국민계정 통계의 현실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5년마다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우리 경제의 구조변화가 반영되면서 명목 GDP 규모는 지난해 기준 2236조원에서 2401조원으로 증가했다. 1인당 국민소득 규모는 3만3745불에서 3만6194불로 늘었다. 다른 나라의 통계 변경이 없거나 크지 않을 경우, 한국은행(ECOS 경제통계시스템) 등에 따르면 명목 GDP 세계순위는 당초 14위에서 12위로 상승한다. 기존 12위였던 호주의 명목 GDP 규모는 1797달러였다.



명목 GDP 증가에 따라 주요 재정·금융지표의 GDP 대비 비율도 개선됐다. 우선 지난해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6.9%로 3.5%포인트 하락했다.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비율도 -3.9%에서 -3.6%가 됐다.

GDP 대비 가계부채비율은 지난말 기준 100.4%에서 93.5%로, 2022년 말 기준 104.5%에서 97.3%로 하락하는 등 100%를 하회하게 됐다. GDP 대비 기업부채비율의 경우, 2022년말 기준 121.0%, 지난해 말 기준 122.3%로 각각 112.6%, 113.9%로 하락해 120% 초반대에서 110% 초반대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