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23.09.06 10:34:18
최근 열린 제 111회 미스코스에 러시아, 브라질, 인도, 말레이시아, 홍콩 등 현지 병원장, 대학교수 등으로 활약하고 있는 척추 전문의 7명 참가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가 이어지던 올 여름 7명의 해외 척추의사들이 청담 우리들병원을 방문했다. 이들은 러시아, 브라질, 인도, 말레이시아, 홍콩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목적은 동일했다.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는 최소침습 척추 치료기술, 내시경과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척추 수술법을 배우기 위해서이다.
척추전문 청담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 병원장 신상하)은 전세계 척추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최신 척추 수술법 교육 프로그램 ‘미스코스(MISS Course; Minimally Invasive Spinal Surgery Course)’를 2002년 시작한 이래 매년 4회 이상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최근 8월 21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제 111회 미스코스에는 자국에서 병원장, 대학교수 등으로 활약하고 있는 척추 전문의들이 참가한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열띤 교육이 진행됐으며, 훈련 기간이 끝나고도 여러 명의 의사들이 그대로 남아 훈련을 이어갔다.
미스코스 과정은 회당 인원을 소수로 제한하고 청담 우리들병원 전 의료진이 교육 과정에 참여하기 때문에 단방향, 양방향 내시경 시술에서부터 고난도 수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척추 질환에 적용되고 있는 모든 최신 기술을 배울 수 있어 모집 공고가 나오기 이전에 마감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이론 강의, 수술 참관, 리얼리스틱(인체를 그대로 재현한 첨단 훈련 도구), 척추모형 실습(Hands-on workshop) 등 전문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최소침습 내시경 척추 치료기술을 초급부터 고급 기술까지 개인마다 원하는 수술법을 집중적으로 훈련할 수 있다.
이번 미스코스에 참가한 말레이시아 MSU 의료 센터의 병원장이자 신경외과 전문의 바드리스 빈아드리스(Dr. Badris Bin Idris)와 시부 종합병원(Sibu General Hospital) 신경외과 전문의 넬슨 얍 콕 빙(Dr. Nelson Yap Kok Bing)은 대학에서 스승과 제자로 만났던 인연으로, 시간이 흘러 청담 우리들병원에서 같은 기간 미스코스에 참가하면서 재회했다.
말레이시아 바드리스 빈 아드리스 교수는 “최신의 척추 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 세계적인 선두 기술을 가지고 있고 우리들병원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하다. 실제로 우리들병원에 와서 많은 수술 케이스를 보니 퇴행성 허리 질환부터 경추, 흉추 등 다양한 척추 질환을 추간공 내시경 기술로 치료하고 있음에 매우 놀랐다. 다양한 접근법과 새로운 수술법을 배울 수 있었고 환자들이 빠르게 회복하고 성공적으로 퇴원하는 것을 보고 앞으로 가장 중요한 기술임을 확신했다.”라고 말했다.
브라질에서 온 ‘우리 클리닉 브라질(Woori Clinic Brazil)’ 브레노 프로타 시케이라(Dr. Breno Frota Siqueira)는 2017년 미스코스 프로그램과 2019년 1년 전임의 교육에 이어 세번째로 참가했다. 브레노 시케이라 박사는 “우리들병원을 여러 차례 방문한 이유는 새로운 기술이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배운 내시경 수술법을 브라질 환자들에게 시행하고 있으며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 작은 상처, 최소 절개 수술이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모든 훈련과정이 새롭고 유익했다.”라고 말했다.
인도 정형외과 전문의 써브하시스 바너지(Dr. Subhashis Banerjee)는 영국으로 척추 전임의 훈련을 떠나기 전 미스코스 기간에 맞춰 한국행을 택했다. 그는 “2021년 청담 우리들병원에서 전임의 훈련과정을 수료한 아쉰 샤테 의사(Dr. Ashwin Sathe)의 소개로 미스코스를 놓치지 않고 참석할 수 있었다. 현재 전세계 최소침습 척추치료는 우리들병원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앞서고 우수한 척추 치료기술을 총망라해 교육받을 수 있는 귀한 경험이었다. 특히 신상하 병원장이 15분 만에 흘러나온 디스크 탈출증을 치료하는 모습은 경이로울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11월에 예정된 112회 미스코스는 이미 정원이 마감될 정도로 참여 의사들의 소개와 추천을 통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우리들병원은 교육이 끝난 후에도 학회 및 논문 발표, 공동 연구 등을 통해 해외 의사들과 지속적인 교류하며 정확한 기술 전수에 힘쓰고 있다.
신상하 병원장은 “매년 미스코스에 참가하는 의사들의 열정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최소침습 척추 치료기술에 대한 환자들의 요청과 기대가 해외에서도 매우 지배적이 되었기 때문.”이라며, “내시경 척추 치료기술은 부담이 적은 수술로 간단하게 환자를 치료할 수 있지만 기술을 정확하게 익히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집중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들병원 의료진들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하는 이러한 훈련 과정에 적극 참여해 기술을 전수하고 있는 이유는 이상호 회장의 치료철학인 최소절개, 상호협력, 독점이 아닌 나눔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다. 환자들에게 척추 수술을 통해 건강한 삶을 되찾아 주는 최선의 치료만을 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술 전수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