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윈도11 공식 출시

by김국배 기자
2021.10.05 10:04:38

시작 메뉴 중앙으로…팀즈 통화 빠르고 편하게 접근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5일 차세대 운영체제(OS)인 ‘윈도11’을 내놨다.

한국MS는 이날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90개 이상의 국가에서 윈도11을 선보인다”며 “신규 PC는 물론 하드웨어 최소 사양을 충족하는 윈도 10 기반 PC에서 무료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에이수스, HP, 레노버 등에서 윈도11이 탑재된 신규 PC를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삼성, 에이서, 델 등에서 윈도11 기반 신규 디바이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윈도11에서는 시작메뉴가 중앙으로 옮겨갔다. (사진=한국MS)


윈도11는 시작 메뉴를 중앙으로 옮겨 사용자들이 관심있는 콘텐츠와 앱에 더욱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작업 표시줄에 있는 협업 플랫폼 ‘팀즈’는 상대방의 기기나 플랫폼과 관계없이 채팅, 음성·영상 통화가 가능하도록 연결해준다. 위젯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맞춤형 피드를 제공해 관심있는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게 해준다.

MS 스토어를 통해 좋아하는 앱과 영화, 드라마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폭넓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아마존, 인텔과 협업으로 PC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활용할 수 있다.



이메일 작성, 문서 편집 등 여러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 사용자는 스냅 기능을 통해 원하는 형태로 창을 분할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데스크톱 기능은 업무, 게임, 학업 등 용도에 맞게 PC 공간을 나누고 배경화면을 설정할 수 있어 작업 몰입도를 높인다.

게임 환경도 개선됐다. 자동 HDR 기능은 게임을 더욱 다채롭고 생생한 화면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비디오 게임기 엑스박스 시리즈 X·S에 도입된 다이렉트 스토리지는 게임의 로딩시간을 단축하며, 디테일한 게임 환경을 만들어준다.

윈도11에 내장된 엑스박스 앱은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 멤버십 구독을 통해 100개 이상의 PC 게임을 제공한다. 오는 12월까지 에이지오브 엠파이어4, 포르자 호라이즌 5, 헤일로 인피니트 등의 대작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다.

오성미 한국MS 모던 워크 비즈니스 총괄 팀장은 “윈도11을 통해 10억명이 넘는 윈도 이용자의 사용자 경험을 재설계했다”며 “지난 6월 MS의 새로운 OS가 공개된 이후 윈도 인사이더 커뮤니티, 개발자, 파트너, 고객 등이 보여준 뜨거운 관심을 기반으로 한국에 윈도11을 출시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