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박스권` 갇힌 이재명 지지율, 대세론이기는 한가"
by이성기 기자
2021.05.24 10:44:10
역동성, 정책경쟁, 흥행 없는 `3무(無) 경선`으로 흘러
"낡은 정치 문법 질식시키지 않도록 치열한 예비경선 치러야"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역동성이 없으면 흥행이 없고 흥행이 없으면 혁신도 없다”면서 지도부에 치열한 예비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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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치열한 예비경선 과정이 없으면 후보 간 차별성을 확인하기 어렵게 되고 여론조사는 그저 단순 인지도 조사에 그치고 말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코로나로 인해 많은 인원 동원이 불가능하고, 재·보선 패배 이후 당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는 만큼 경선 흥행을 위해서라도 경선 기간이 길어야 하고 역동적이어야 한다”면서 “지도부가 경선 일정을 확정하고 예비경선에서부터 국민적 관심을 모으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지 않고 있어 역동적이기는 커녕 판에 박힌 그저 그런 방식으로 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혁신은 없고 대세론 앞세우고, 계파 지원을 드러내고, 세 과시하는 것으로 경쟁을 하고 있다”며 “정책 검증을 위한 토론은 없고 세금 거둬 돈 나눠주는 선심행정 구상이 남발된다. 전형적인 여의도식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특히 박 의원은 “2002년 국민들이 퇴장시킨 이인제식 대세론으로 승리할 수 있겠나. 박스권에 갇힌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과연 대세론이기는 한가”라면서 “여론조사상 당내 1위 후보라고 부자 몸조심하듯 안전모드로 가서는 안 된다. 역동적인 경선과정에서 검증되고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적어도 다음 주까지도 아무런 계획을 잡지 못하면 역동성, 정책경쟁, 흥행 없는 `3무(無) 경선`으로 가게 된다”면서 “정책과 비전은 뒷전이고 조직세 과시하는 방식의 낡은 정치 문법이 민주당을 질식시키지 않도록 적극적인 경선 준비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