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추가공급]이달 30일부터 20조원 더 공급

by정다슬 기자
2015.03.29 14:00:00

3일까지 신청받아…신청규모 20조원 초과시 주택가격 낮은 순으로 배정
더이상 공급 확대 없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9일 금융위원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심전환대출을 20조원 추가공급한다고 밝혔다. 2차 신청분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닷새간 이뤄진다. 사진 = 금융위원회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안심전환대출이 20조 원 더 공급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5일간 안심전환대출 추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만약 신청규모가 20조원에 미달하면 조건에 맞는 대출자는 모두 대출 승인을 받을 수 있지만, 20조원을 넘으면 주택가격이 낮은 대출부터 배정된다.

임 위원장은 “최대한 저소득 계층에 우선 공급한다는 취지로 소규모 주택에 우선권을 주는 한편, 선착순에 따른 창구 혼란과 고객 불편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추가 공급되는 20조원은 주택금융공사의 자본 여력 상 공급할 수 있는 최대 규모다. 임 위원장은 “더 이상의 공급확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30일부터 공급되는 안심전환대출은 1차 신청분과 신청조건이 같다. 기존대출이 변동금리·일시상환인 대출자에 한해서만 이뤄지며 주택가격이 9억원 이상이면 제외된다. 담보인정비율(LTV)은 70% 이하여야 한다.

한편, 금융위는 지난 24일부터 출시된 안심전환대출을 표본 분석한 결과, 연소득 6000만원 이하의 차주가 전체의 70%를 차지해 중산층 이하의 계층 수요가 큰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평균소득은 4100만원으로 보금자리론(3700만원)과 유사했다. 집값은 3억원 수준으로 애초 의도한 정책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밖에 금융위는 안심전환대출을 2금융권까지 확대적용하는 문제를 검토했으나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임 위원장은 “2금융권은 금리·담보여력·취급기관 등이 너무나 다양해 해당 금융회사들이 통일된 전환상품을 협의해 만들어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디딤돌 대출 등 저금리 주택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