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우원애 기자
2014.09.04 10:24:34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국내 로또 1등의 당첨확률은 약 814만분의 1의 확률이다. 이는 종종 80kg 쌀 한 가마니에서 눈감고 원하는 쌀 한 톨을 고르는 확률이나, 길을 걷다 벼락에 맞을 확률 등에 비유되곤 한다. 희박한 당첨확률을 뚫고 행운의 1등을 거머쥔 사람들의 ‘스펙’은 어떨까?
나눔로또가 지난해 로또 1등 당첨자 1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1등 당첨자의 평균 ‘스펙’은 서울·경기 지역에 84㎡(30평형대) 이하 자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으며 월평균 소득 300만 원 미만, 행정·사무직 종사, 대학교 졸업 학력의 40대 기혼 남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유명 로또복권 정보업체에 관계자에 의하면 “40대 남성들이 가정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자녀양육과 노후대책 등의 이유로 로또를 구매한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당첨금 사용계획에 관한 설문 결과, ‘가계부채 청산’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로또 1등 당첨자의 평균 스펙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나도 40대 직장인인데 로또 1등 당첨자 스펙이랑 일치하는데?“, “이제는 로또 1등 당첨에도 스펙이 필요한 시대다”, “의외로 로또 당첨자 스펙이 평범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