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용운 기자
2014.03.04 11:00:00
서울시 ''2014년 아리수 생산·공급·서비스 종합대책'' 발표
2015년까지 6개 정수센터에 고도정수처리시설 100% 구축
노후 아파트 공용배관 중점 교체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서울시가 2015년까지 시 전역에 고도정수 처리된 수돗물을 공급한다. 수돗물에 대한 또한 잔류의약물질과 산업용 화학물질 검사가 한층 강화되고 서울시내 총 주택의 60%를 차지하는 아파트의 급수 환경 개선을 위해 노후 옥내 공용배관을 교체한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4년 아리수 생산·공급·서비스 종합대책’을 4일 발표했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우선 2015년까지 시의 6개 정수센터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모두 구축해 미네랄이 살아 있는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한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기존 정수처리공정에 오존처리와 입성활성탄(숯)으로 한 번 더 걸러주는 과정을 추가한 것이다. 유기물을 제거하는 효과가 탁월해 한강 수계에서 녹조로 전이되는 조류가 발생했어도 완벽한 정수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취수원 6개 지점에서만 시행하던 수질검사를 남한강과 북한강 등 팔당호 유입 지점까지 늘려 총 10개 지점으로 확대하고 기존 취수장과 정수센터에서 124개 항목에 대해서만 조사했던 것을 미규제 화학물질 등 6개 항목을 추가해 총 130개 항목으로 확대한다.
또한 1994년 4월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 476단지 총 27만 가구의 노후 옥내 공용배관을 2018년까지 교체한다. 공용배관은 수도관에서 물이 들어오는 인입배관과 이를 각 세대별로 분배하는 세대배관의 중간 배관이다. 아파트로 공급되는 수돗물은 공용배관을 거쳐야 하지만 이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 수돗물 민원의 원인이 돼왔다. 시는 공용배관 교체만으로도 수돗물 급수환경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7월부터 일반건물에 설치된 소형물탱크 4855개에 대한 청소가 의무화되고 건물 소유자 또는 관리자가 청소를 하지 않을 경우 단수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수돗물 민원서비스 처리 과정을 개선하기 위해 3월부터 아리수 토털 서비스도 개시한다. 전월에 비해 수돗물 사용량이 급증한 가구를 확인 한 뒤 수돗물 사용량 급증 이유를 파악하고 별 이유 없이 사용량이 증가한 경우 사전 누수탐지를 통해 수돗물 급증 이유를 밝힌다. 현장을 방문해 처리해야 하는 수돗물 민원은 현장에서 바로 해결하거나 담당 부서를 연계해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남원준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시 수돗물은 세계 최고 수준의 수돗물이라고 자부하고 있다”며 “오는 2018년까지 노후 상수도관 476km를 전량 교체하고 고층아파트 직결급수 등을 추진해 더욱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