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진우 기자
2014.01.07 11:03:22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정부는 7일 우리측이 제의한 설 이산가족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입장 변화는 없다”며 “북한이 우리 제의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보는 것이 우선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반응해 올 때 금강산 관광과 같이 제의할 경우에는 별개로 분리해 대처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강조한 뒤 “아직 북측이 아무런 반응이 없는데 미리 (반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북측은 우리 정부가 설 이산가족상봉을 위해 제의한 오는 10일 판문점 실무접촉과 관련,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오전 9시 판문점 연락관 개시통화를 실시했지만 실무접촉과 관련한 언급이 없었다”며 “조금 전(10시30분)까지 확인했지만 실무접촉과 관련해 특이한 상황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숙소 문제와 양측 명단, 추가 화상상봉 등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것은 일단 북한의 반응을 봐가면서 해야할 것”이라며 “우선 설 이산가족상봉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