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쿠웨이트서 총 8천억원 규모 공사 수주

by류의성 기자
2011.08.23 13:28:35

와라 압력유지 프로젝트 및 아주르 정수시설
업스트림분야 및 해외 첫 정수시설분야 진출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GS건설(006360)이 쿠웨이트에서 총 8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GS건설은 쿠웨이트 와라 압력유지 프로젝트와 아주르 정수시설 건설공사 프로젝트 등 2건의 공사계약을 따냈다고 23일 밝혔다.

쿠웨이트 와라 압력 유지 프로젝트는 KOC(쿠웨이트 오일 컴퍼니)사가 발주한 6000억원 규모의 공사다.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35Km에 위치한 와라 지역에 압력유지 설비를 설치한다. GS건설은 이 지역 220개 유정 가운데 90개에 압력유지 설비를 설치하며, 오는 2014년 완공할 예정이다.

GS건설은 그간 주력해왔던 다운스트림 분야에서 벗어나 향후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업스트림 분야인 원유 생산량 증가설비 분야까지 진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주르 정수시설공사는 쿠웨이트 수전력청(MEW)이 발주한 것으로 규모는 2000억원이다. 아주르 지역의 물 약 146만톤(일일 처리기준)을 정수한 후, 인근 지역과 펌프장으로 공급하는 대규모 정수 및 송수시설 공사다. GS건설은 2013년 준공을 목표로 향후 약 24개월에 걸쳐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등의 과정을 단독으로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이 공사는 GS건설의 해외 정수시설 첫 번째 진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 대규모 수처리사업에 경험이 많고, 작년 9월 바레인 폐수처리시설공사를 수주하게 된 점이 이번 입찰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GS건설은 이번 프로젝트 2건을 수주, 향후 쿠웨이트에서 벌어질 수주전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