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송길호 기자
2010.09.09 12:00:00
한은.."농림수산품價 급등, 전기료 인상 여파"
전년동월比 기준으로는 3.1%↑..오름세 둔화
[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8월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0.3%상승, 직전월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국내 이상기후와 국제 곡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농림수산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급등한데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공공요금(전력 수도 가스)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3%상승, 직전월(0.1%상승)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자 물가(전월비 기준)는 지난해 11월 0.4%상승한 이후 지난 5월까지 0.3∼0.8%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6월들어 0.3%하락, 8개월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후 7월부터 다시 상승 반전되고 있다.
8월 생산자물가는 그러나 전년동월비를 기준으로 보면 국제 원유가격의 상대적인 하락, 원화가치의 상승으로 3.1%오르는데 그쳐 7월(3.4%)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농림수산품 가격과 전력 수도 가스 등 공공요금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생산자 물가 상승폭이 전월비 기준으로 더욱 확대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