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윤경 기자
2010.06.10 11:31:07
버냉키 "재정적자 감축조치 필수적"
NYT, 부양논의 뒷전으로 밀려
[이데일리 김윤경 기자] 재정 불안으로 떨고 있는 유럽 대륙이 일제히 긴축에 나선 가운데 미국 역시 부양보다는 긴축 쪽에 방점을 두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물론 미국은 유럽의 긴축이 자칫 글로벌 경기침체를 이끌까 두려워하고 있기도 하다.
벤 S.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10일(현지시간) 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재정적자가 지속되긴 어려운 수준이라면서 이를 줄일 수 있는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소비지출과 기업투자가 늘고 있어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의 부양책이 줄어들더라도 이를 벌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정부가 재정을 풀어 경기를 살렸던 데에서 출구를 찾아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버냉키 연준 의장은 "대중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재정에 대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야만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재정적자는 경기가 회복되고 금융시장이 회복을 지속하면서 앞으로 수 년간 줄어들어야만 하지만 추가적인 정책이 없이는 재정적자 감축이 충분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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