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10선 회복..`IT·자동차 강세`

by장순원 기자
2009.09.02 11:07:33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줄이며 1610선을 회복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부담과 전날 급락 마감한 뉴욕증시 하락 여파가 맞물리며 주가를 압박했다. 하지만 개인이 저가 매수에 나서며 낙폭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중국과 대만 증시가 오름세를 보인 것도 투자심리에 보탬이 됐다.

2일 오전 11시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2.62포인트(0.74%) 하락한 1610.41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은 0.34% 뛴 518.05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1426억원 사자우위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24억원, 168억원 팔자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600억원 가량의 매도세가 유입되고 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국내에서 뚜렷한 재료가 없어 해외 증시 영향이 더 크게 미치고 있다"며 "가격 부담에 거래도 한산해 변동성이 다소 있는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수와 종목이 따로 노는 장세가 좀 더 이어질 것"이라며 "주도주가 꼭지를 찍었을 때는 지수하락폭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운수장비 업종을 제외하고는 전 종목이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금융, 건설업종의 하락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 포스코(005490), KB금융(105560) 등이 내림세를 타고 있다. 반면 하이닉스(000660), 삼성SDI(006400), 삼성전기(009150), LG화학(051910) 등은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