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도진 기자
2009.07.24 11:33:04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코스피 지수가 9일째 상승하고 있다. 1500선 위에 무리없이 안착하는 모습이다.
장 초반 1510선까지 뛰어오른 뒤 한때 1500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장 중반 들면서 1500선 중반(1504~1507)수준에서 안정적인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11시2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8.70포인트, 0.58% 오른 1505.19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 시장이 기업들의 어닝 모멘텀과 주택판매지표 개선에 힘입어 랠리를 펼친 것이 국내 증시를 비롯 아시아 주요국 시장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 상승 피로감도 뉴욕발 훈풍에 잦아든 모습이다.
지난 밤 다우 지수는 2.12% 상승한 9069.29, 나스닥 지수는 2.45% 급등한 1973.6, S&P 500 지수는 2.33% 오른 976.29를 각각 기록했다.
이 덕분에 국내 증시는 장 출발 직후 1510.82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작년 8월25일(1510.9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웃 주요 시장 지수들도 동반 상승세다. 일본 니케이 225지수, 대만 가권지수, 홍콩 항셍지수, 중국 상하이·선전 지수 모두 강보합 또는 상승 장을 펼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8일째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현재 195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1052억원 순매도로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659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펀드 환매에 따른 매도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포스코(005490), 현대중공업(009540), 우리금융지주(053000)의 상승이 두드러진다. 상승률이 2~3%대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KB금융, LG전자, 현대차 등 대형주들도 오르고 있다.
반면 전일 상승폭이 컸던 한국전력을 비롯해,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 등은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화학, 전기가스, 통신, 서비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세다. 특히 비금속광물, 보험, 증권, 의료정밀, 기계, 철강금속 업종이 강세다.
코스닥도 엿새 연속 상승하며 지난 10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500선을 회복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00포인트(0.80%) 오른 501.89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