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모터쇼 개막..기아차 `쎄라토 5도어` 첫 선

by지영한 기자
2007.04.20 14:17:04

기아차 ‘쎄라토 5도어’ 중국 최초 공개
현대 컨셉카 ‘카르막(QuarmaQ)’ 및 기아 컨셉카 ‘큐(Kue)’ 전시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기아차가 '2007년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쎄라토 5도어'를 중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기아차는 20일 중국 상하이 신국제 전람 중심(New International Expo Centre)에서 개막된 '2007년 상하이 모터쇼(Auto Shanghai 2007)'에 참가, '쎄라토 5도어'를 비롯해 콘셉트카 및 신차, 양산차 24대를 전시했다.

현대차(005380)는 GE 플라스틱과 공동 개발한 콘셉트카 '카르막(QuarmaQ)'을 전시했고, 기아차(000270)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신차 ‘쎄라토 5도어’와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한 컨셉카 ‘큐(Kue)’를 전시했다.

 

기아차는 '2007 상하이 모터쇼'에서 중국 최초로 공개하는 '쎄라토 5도어'의 중국 신차 발표회를 가졌다.

이 날 중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쎄라토 5도어 모델은 '스타일리쉬와 고급스러움(Stylish LuXury)'을 콘셉트로 한 '뉴쎄라토 SX'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중국 준중형급 차(쎄라토급) 시장은 2006년 이후 연간 8~10%대의 성장세가 전망되는 유망 시장으로 지난해 중국 준중형급 차량 시장은 137만대 규모였다. 올해는 그 규모가 173만대로 늘어나 전체 시장 대비 34.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는 중장기적으로는 2008년 205만대, 2010년 270만대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 준중형시장 공략을 위해 둥펑위에다기아를 통해 쎄라토 4도어에 이어 젊은 층의 수요를 겨냥하여 이번에 5도어 모델을 선보인 것이다.

기아차는 앞으로 쎄라토 5도어 모델의 투입을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다양화 하는 한편, 차량 상품성을 높여 중국 준중형 시장에서의 쎄라토의 판매돌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둥펑위에다기아에서 생산 및 판매 중인 쎄라토는 2005년 8월 출시 이후, 2005년 2만6921대, 2006년 6만9106대, 2007년 3월 현재까지 1만9385대가 판매돼 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편, 기아차는 신차 공개에 앞서 열린 언베일링 퍼포먼스를 통해 전통과 신 감각이 어우러진 B-Boy 공연 및 파워 재즈댄스, 모델쇼 등을 선보였다. '스포츠와 열정'이라는 컨셉으로 진행된 이 공연에서는 쎄라토 5도어의 스포티함과 젊음을 표현하는 무대가 펼쳐졌다.

올해 기아차의 중국 판매 목표는 14만 5000대이며, 현재 둥펑위에다기아의 제 2공장 이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건설 중에 있다.


또한, 현대차는 이 날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한 바 있는 준중형 SUV 콘셉트카 '카르막'을 전시했다.

'카르막'은 현대차 유럽 연구소의 디자인과 GE 플라스틱의 30여 가지에 달하는 최첨단 신소재 기술의 접목을 통해 가볍고, 튼튼하며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차량 해체 시 상당 부분 재활용이 가능하게 해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미래형 차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카르막'은 다양한 첨단 소재 사용을 통해 최대 60Kg 이상 경량화를 이뤄, 연비 절감과 이산화탄소(Co2)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친환경차량의 미래를 보여준다.

'카르막'에 적용된 주요 신기술은 향후 출시될 현대차의 신모델에 선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기아차 전시관에는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된 콘셉트카 '큐'도 함께 전시됐다.

콘셉트카 '큐'는 미국 캘리포니아 디자인 연구소에서 제작한 대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CUV) 콘셉트카로 최근 자동차업계의 크로스오버적 경향을 반영해 SUV와 세단의 장점을 고루 갖추었다.

'큐'는 운전자의 자동차(a driver’s vehicle)라는 점을 가장 염두에 두고 디자인되어, SUV적 특징과 성능을 갖추었으면서도 운전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오는 2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 379평(1,125.5㎡)의 대규모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콘셉트카 '카르막'을 비롯, 베이징현대의 엑센트, NF 쏘나타, 아반떼 5도어 등 양산차를 포함해 총 13대를 전시한다.

기아차 역시 303평(1,000.5㎡) 전시공간에 중국 신차 쎄라토 5도어와 콘셉트카 '큐'를 비롯, 둥평위에다기아의 프라이드(수출명: 리오천리마), 카니발 등을 포함해 총 11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 쎄라토 5도어

▲ 카르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