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다음은 배터리·칩·자율주행 기술"…모건스탠리가 꼽은 유망종목

by이정훈 기자
2022.08.24 10:33:09

"전기차시장, 2025년에 PC 넘고 스마트폰 60%까지 육박"
"전력용 반도체·광학 및 센서, 배터리 등 향후 성장 주도"
TSMC·크로마·델타일렉트로닉스에 LG전자까지 유망 추천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기차 다음으로 전기차 배터리와 반도체 칩, 자율주행 기술과 같이 전기차를 스마트하게 만들어 줄 기술분야가 큰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분야의 유망주에 투자해야 한다고 월가 대형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추천했다.

최근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기차는 더 대중화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23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2025년이면 전기차시장은 287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개인용 컴퓨터(PC)시장을 넘어서고 전체 스마트폰 매출의 6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전동화(EV) 기능부터 자율주행 기능까지 자동차 한 대당 들어가는 전자장치의 콘텐츠 가치가 계속 늘어나면서 스마트 EV산업이 앞으로의 테크산업 공급망을 위한 새로운 텃밭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전체 자동차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은 2025년이면 18%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모든 기술 공급업체들이 이 같은 전동화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건 아니다”며 각 분야에서 이를 잘 준비하고 있는 기업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모건스탠리는 이와 관련해 가장 성장성이 높은 업종을 반도체로 꼽으면서도 그 중에서 전동화와 가장 밀접한 전력용 반도체가 유망하다고 봤다. 또한 광학 및 센서 기술도 성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들 세 분야는 자동차에서 필요로 하는 새로운 기능인 자율주행과 고출력 전기차, 고속 및 보안통신과 인포테인먼트를 구현하는데 가장 많이 채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전력용 반도체업체 중 대만 델타 일렉트로닉스와 크로마, 광학 및 센서 기술에서는 홍콩의 서니옵티컬, 반도체에서는 대만 TSMC를 가장 유망한 기업으로 꼽았다. 또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는 크로마와 LG전자, 대만 누보톤 테크놀로지 등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