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신약업체 오토텔릭바이오, 155억원 규모 투자 유치

by김무연 기자
2022.03.28 10:02:03

스톤브릿지 등 기존 투자자 외 다수 참여
ASO 기반 유전자 치료제 및 항암 신약개발
투자금으로 고혈압 신약 개발 및 글로벌 사업 집중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혁신 신약개발업체 오토텔릭바이오가 155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면역표적항암제와 고혈압 당뇨 하이브리드 신약의 임상 연구 및 글로벌 사업화에 집중한단 계획이다.

오토텔릭바이오 로고(사진=오토텔릭바이오)
28일 오토텔릭바이오는 스톤브릿지벤처스(330730) 등 투자사로부터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 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유티씨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및 메가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이외에도 △중소기업은행 △세종벤처파트너스 △디티앤인베스트먼트·코로프라넥스트 △우리은행 △마그나인베스트먼트·드림스톤프라이빗에쿼티 △LSK인베스트먼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자금을 댔다.

오토텔릭바이오는 2015년에 설립된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기반의 유전자 치료제 및 저분자화합물 기반의 항암 신약개발 업체다. 현재 충북 오송과 판교에 각각 본사와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오토텔릭바이오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췌장암 타깃의 ATB-301이다. 서울대병원 및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췌장암 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영국 클리니젠그룹의 IL-2 제제(제품명 Proleukin®)와 병용하는 임상 1b상을 진행하고 있다. 고혈압과 당뇨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후보물질인 ATB-101은 2021년 2건의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다음 단계의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태훈 오토텔릭바이오 대표는 “시리즈B 투자를 통해 임상 1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준 핵심파이프라인들의 2상, 3상 등 추가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했다”라며 “올해는 비임상에서확인한 효능을 입증할 수 있는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해외 기술 이전을 위한 고객사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토텔릭바이오는 연구·개발(R&D) 및 사업 역량 확대를 위해 홍용래 부사장(CTO)과 정민영 이사(CFO)를 영입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에서 연구소장을 역임한 홍용래 부사장은 과거 혈액암 후보 물질 등을 개발해 총 6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을 성사시킨 경험이 있다. 정민영 이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 및 프리시젼바이오에서 사업 기획 및 기업공개(IPO) 등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