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생활환경 살핀다, 인구주택총조사 방문조사 실시

by이명철 기자
2020.11.01 18:13:32

통계청, 10월까지 인터넷·전화 조사 마무리
강신욱 청장 “조사원 방역지침 철저히 준수”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국내에서 거주하는 모든 내·외국인의 거주지 등 생활 여부를 확인하는 2020 인구주택총조사를 본격 실시한다.

강신욱(왼쪽) 통계청장이 지난달 20일 대전 KT 인재개발원에 위치한 인구주택총조사 콜센터를 방문해 전화조사 및 상담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있다. 통계청 제공
통계청은 이달 1~18일 2020 인구주택총조사의 가구 방문조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정부는 인구총조사와 주택총조사를 5년마다 실시하고 있다. 올해 인구총조사는 제20차, 주택총조사는 제12차에 해당한다.

통계청은 앞서 지난달 15~31일 인터넷 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번에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방문 조사에 나선다.

조사대상은 인터넷·모바일·전화 조사에 응답하지 않은 가구다. 공무원 1270명과 조사 요원 2만7321명 등 총 3만명 안팎을 투입해 조사를 실시한다. 소요예산은 총 949억원이다.

조사 대상은 △주택·거처 △가족구조 변화 △인구 이동 △외국인 다문화 △안전한 사회 5개 분야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병 예방·관리를 통해 안전하게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방문조사 조사원은 매일 2회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케 한다.

올해 조사부터는 기존 종이 조사표 대신 조사원의 태블릿PC에 탑재된 조사표를 이용한 전자조사 방식을 도입했다. 조사원 신분은 휴대한 신분증과 태블릿PC의 전자신분증으로 확인 가능하다. 콜센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응답자가 원할 경우 PC·모바일을 이용한 인터넷조사와 콜센터를 통한 전화조사가 방문조사 기간도 가능하다.

통계청은 학력·혼인상태 등 다소 민감한 개인정보를 대면조사로 응답하는 것이 부담된다면 비대면 조사를 권유하고 있다. 응답 내용은 통계법에 의해 엄격하게 보호된다. 통계 목적 이외에는 사용되지 않는다.

통계청은 인터넷·전화·태블릿PC 면접 조사 시 방화벽·보안프로그램 등으로 조사자료의 보안 대책도 강화할 계획이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실시하는 올해 방문조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라며 “가급적 인터넷·전화를 이용해 비대면 참여하는 것을 먼저 권유하고 조사원은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계청 제공